글쓰기1 번지 점프 나는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2번 번지 점프를 해본 경험이 있다. 한 번은 고3 때에 다른 한 번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첫 봄에 해봤다. 재미있는 점은 두번째 번지 점프를 하기 전에는 첫번째 때보다 덜 떨리고 한 번에 뛰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점프대에 올라선 순간 몸속에 있던 용기는 사라지고 그 대신에 가득차 버린 공포심만이 나의 두 발을 점프대에 고정해버렸다. 맥박은 점점 거세지고 몸은 굳어버렸다. 나는 결국 1회차 시도를 포기했다. 다시 나의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고 이미 뛰어내린 친구는 땅에서 나를 보고있었다. 나는 뛰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불한 돈은 환불받지도 못하고 나는 겁쟁이가 되어버릴 것이다. 나는 뛰어야 한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점프를 하려고 하면 .. 2021. 11. 26. 이전 1 다음